뉴욕 헤롤드지에 3명의 남자가 교수형 당한 기사가 실렸다. 에드먼드 윌리엄 가프리경을 살해한 혐의였다. 그는 남편, 아버지, 약사로 유능한 사람이었고, 런던의 그린베리 힐에 살았다. 그는 강도질을 하려던 3명의 부랑자에 의해 살해되었다. 살인자들은 조셉 그린, 스탠리 베리, 대니얼 힐로 밝혀졌다.
그린,베리,힐
난 이게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한다.
1983년 6월 리노 가제트지엔 화재 기사와 그 불을 끈 물, 그리고 스쿠버 다이버 델머 데리언의 기사가 실렸다. 그는 네바다주 리노에 있는 너겟트 호텔 카지노의 블랙잭 딜러였다. 신체 건강하고 활동적었던 델머는 타호 호수를 좋아했다. 델머는 호수와 나무 중간의 한 지점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한다. 더 흥미로운 건 다음날 자살한 크레그 핸슨에 관한 기사였다. 그는 자원 봉사 소방관이자 자녀들에겐 무심한 아버지였고 술버릇이 고약했다. 핸슨은 델머 대리언을 물에서 건진 비행기의 조종사였다. 이미 핸슨은 이틀 전 밤에 델머 데리언을 만났었다. 죄책감과 이 기막힌 우연을 감당할 수 없어서 크레그 핸슨은 자살했다.
난 이 역시 우연이라고 생각한다.
1961년 미국 법의학 협회 시상식에서 협회 회장인 존 하퍼 박사는 1958년 3월 23일 LA에서 자살을 시도했던 17살의 시드니 베린저라는 소년에 관해 이야기했다. 검시관은 이 소년이 자살한 게 아니라 살해당했다고 했지만 유서가 발견돼 소년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게 확인됐다. 소년이 아파트 옥상 끝에 서 있던 그 순간 3층 밑에선 큰 싸움이 있었다. 이웃들은 평소처럼 그들이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 그들이 총을 들고 서로를 협박하는 건 새삼스런 일이 아니었다. 총이 우발적으로 발사됐을 때 시드니는 떨어지던 중이었다. 싸우고 있던 그들은 바로 페이와 아서 베린저로 시드니 베린저의 부모였다. 출동한 형사들이 조사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혐의자인 페이 베린저는 총이 장전된지 몰랐다고 했다.
-아내가 늘 총으로 위협했지만 총을 장전해 놓진 않았어요.
-장전하지 않았다고요?
-뭐 하러 장전하겠어요?
시드니의 집에 자주 놀러 다녔던 이웃의 한 소년은 6일 전에 총이 장전되어 있는 걸 봤다고 했다. 부모의 잦은 싸움과 폭력적인 환경은 시드니에겐 고통이었다. 그래서 자주 싸우는 부모님을 위해 그는 뭔가를 하기로 한 것이다.
-부모님이 항상 서로를 죽이고 싶어한다고 했어요.
그렇게 원하는 일이면 그가 돕겠다고 했죠.
시드니 베린저는 9층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부모는 6층에서 싸우고 있었고 페이가 우발적으로 쏜 총알이 6층을 지나던 시드니의 배를 뚫었다. 그는 즉사했지만 계속 떨어졌다. 바닥엔 유리창 청소를 위해 3일 전 깔아 놓은 안전그물이 쳐 있었다. 총만 안 맞았다면 시드니는 안전그물 때문에 살았을 것이다. 페이 베린저는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고 시드니 베린저는 자신의 죽음에 공범으로 기록됐다.
이 나레이터의 좁은 소견으론 이 모든 일들이 우연히 생긴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이건 단순히 우연이 아니다. 우연일 수가 없다. 뭐라고 설명하긴 힘들지만 단순한 우연은 아니다. 그렇다. 이런 이상한 일들은 항상 일어나고 있다.
*윗 글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두 번째 사건에 대한 추가 설명
1983년 네바다주 Reno의 Peppermill Hotel, Casino에서 술버릇이 좋지 않던 소방경비행기의 조종사 "Craig Hansen"은 취중에 Blackjack dealer인 스쿠버 다이버 "Delmer Darion"과 시비가 붙게된다. 그로부터 이틀후 방화작업을 하던 Craig의 비행기가 "우연히도" 호수물과 함께 스쿠버 다이빙을 하던 Delmer를 함께 퍼 나르는 일이 발생한다. 결국 Delmer는 불이났던 숲 어딘가의 나무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채로 발견되고 그 사실을 알게된 Craig는 심한 양심의 가책으로 다음날 자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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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